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를 제공하는 최고의 요리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이런 메뉴는 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습니다.
2010년에는 "올해의 요리사(Cook of the Year)"로 아일랜드 코크에 있는 Café Paradiso의 데니스 코터(Denis Cotter)가 선정되어 전 세계 미식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최고의 채식주의 레스토랑이었기 때문입니다. 탈 론넨(Tal Ronnen, 세인트 루이스 Le Cordon Bleu), 알랑 파사드(Alain Passard, 파리 L’Arpège), 피에트로 리먼(Pietro Leemann, 밀라노 Joia), 크리스찬 렌(Christian Wrenkh, 비엔나 Wiener Kochsalon), 롤프 힐(Rolf Hiltl, 취리히, Hiltl) 등의 몇몇 선구자들을 제외하면 채식주의 요리는 쇠신 트렌드의 미식법 중에서도 드문 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이 바로 지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타 요리사 토마스 켈러(Thomas Keller, 캘리포니아 욘빌의 The French Laundry와 뉴욕시의 Per Se), 장 조지 봉게리크텐(Jean-Georges Vongerichten, 그중에서도 뉴욕시의 Jean Georges), 에릭 리퍼트(Eric Ripert, 뉴욕시의 Le Bernardin), 찰리 트로터(Charlie Trotter, 시카고의 전 Charlie Trotter’s)는 최근에 수많은 동료 요리사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 분명한 채식주의 요리책("Great Chefs Cook Vegan", Gibbs Smith 출판사)을 펴냈습니다. 미국 최고의 요리사인 칼라 홀(Carla Hall), 마이클 키아렐로(Michael Chiarello), 위베르 켈러(Hubert Keller), 라디카 데싸이(Radhika Desai), 폴 퀴(Paul Qui), 케니 길버트(Kenny Gilbert)와 헥터 산티아고(Hector Santiago)는 2012년 4월에 블로그 "The Opinioness of the World"로부터 7가지 최고의 채식주의 요리로 선정되었습니다.
가브리엘 커즈(Gabriele Kurz)는 두바이의 5성급 리조트 Madinat Jumeirah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 Magnolia에서 전 세계의 미식가 고객들을 위해 최고급 요리를 제공합니다. 베를린의 유명 레스토랑 Margaux의 마이클 호프만(Michael Hoffmann)은 브란덴부르크에 있는 자신의 정원에서 재배한 재료로 준비한 현대적인 6코스 "채식 메뉴"를 제공합니다. 독일의 TV 요리사 크리스찬 헨즈(Christian Henze)는 이러한 트렌드의 핵심을 이렇게 말합니다. "채식주의 요리는 유명한 미식법에서 오랫동안 그늘에 가려진 존재였어요. 그런데 바로 지금 이러한 트렌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요리사들이 채식주의 요리의 무한한 창의적 가능성과 높은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현재 많은 최고급 레스토랑들이 훌륭한 채식주의 요리나 완벽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답니다."